2022년 04월 연구원 인터뷰 보고서

Published On: 2022-05-01

개요

2022년 4월 21,27일에 걸쳐 9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 지난 인터뷰의 경험을 바탕으로볼 때 대면 인터뷰가 효과적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대면 방식을 진행하되, 각각의 성향과 스케쥴을 고려하여 화상 인터뷰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기 경험자의 경우 지난 3개월 간의 변화에 집중하여 질문하였고, 신입 연구원인 경우 개인적인 배경과 함께 업무 성향 등에 중점적으로 질문하였다. 그 외에 연구원들 간 관계에 대해 질문하였다.

총평

  • 연구원 모두가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임하였으며, 3개월 전에 비해 연구실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보다 밝고 긍정적으로 보인다. 연구원들이 이전에는 연구실 생활의 어려움으로 인식하던 요소들이 지금은 자신을 시험하고 발전시키는 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원들의 학습 및 업무 의욕이 고취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교수와의 의사소통 역시 이전보다 원만해졌다는 응답이 많았다. 구성원들 모두가 서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결속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업무 관련

  • 업무량이 늘어났지만 이전에 비해 본인의 포지션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업무가 줄었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초과근무를 하더라도 본인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 모두가 업무량이 늘어서 절대적으로 일이 적은 사람은 없지만, 밸런스 불균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일하는 데 있어서 지원이 많고 자율성이 높다.
  • 업무지시가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편이지만, 지난 3개월 간 연구원들이 대체로 교수의 화법 및 교수와의 소통방식에 익숙해지고 적응함에 따라 이전만큼 큰 불편 요인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다만 업무 지시 초반에 대략적인 데드라인 및 보다 명확한 요구사항을 제시해 줄 것이 재차 요구되었다 - 업무 페이스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본인이 이해한 바대로 업무를 진행하였다가 최종적으로 교수의 컨펌을 받는 과정에서 방향성이 달랐던 것이 발견되어 재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 배경지식이 없는 업무에 투입되는 일이 계속된다. 결국은 자기발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초기에 습득과 업무 진행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자기 결과에 자신이 없다. 보다 충분히 시간이 주어지길 희망하며, 제한된 일정 내에 그것이 가능하려면 조금 더 디테일한 데드라인 및 업무 우선순위가 제시되거나 업무 태스크를 짧게 끊어 가면 좋겠다.
  • 단 위와 같은 어려움은 교수 개인이 다양한 과제들을 빠르게 끌고 가는 데에서 기인하므로, 지시 사항이 정확히 이해되지 않는다면 연구원 쪽에서 자주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검토 받는 노력도 필요하다. 먼저 소통하면 된다. - progress meeting이 큰 도움이 된다.

교수 관련

  • 업무량이 늘어났지만 이를 각 연구원들에게 적절한 과제 및 업무를 부여하고 총괄하는 역량이 뛰어나다. 연구원들의 자기계발과 학업을 독려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좋다.
  • 조직문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지난 인터뷰 이후 거론된 부정적인 면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여실히 보인다고 응답했다. 정기적인 연구원 인터뷰는 다른 연구실 및 여타 조직에서 볼 수 없었던 큰 장점으로 꼽혔다. 인터뷰를 포함하여 항상 소통의 창구를 열어두고 개인이 발언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좋다.
  • 3개월 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교수의 업무 지시나 화법 등이 원인이 되어 연구원의 불안을 낳는다면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단, 교수와 연구원 쌍방이 노력해야 한다.

중간관리자

  • 업무에 있어서 매우 의지가 된다. 업무 관련 질문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 교수에게 직접 문의하는 부담이 덜어졌다.
  • 중간관리자에게 기대되는 디테일이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어서, 교수에게 질문 및 요청하는 것과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경우가 있다.
  • 교수와 중간관리자의 지시가 상이한 경우가 있다.

연구원들 간 관계

  • 아직 각자 일하는 환경 때문에 이렇다 할 특기사항은 없다.
  • 최근 인원이 갑자기 늘었지만 분위기가 매우 좋고 모두 서로와 잘 어울린다. 신규채용 시 교수의 안목이 뛰어나다.
  • 특별히 튀는 구성원이 없이 서로 잘 맞는 편이다.

기타

  • 교수와 더 자주 만나고 싶다. 2주,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식사를 같이 했으면 한다.
  • 특별한 건의사항은 없다 - 현 상황에 만족한다.

이전 분기에 비해 평가가 개선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양한 업무 지원 인력이 보강되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보다 개선되지 않았나 싶어, 지원 업무 인력 분들에게 먼저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연구실 일이 적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보상이 현재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재정적인 보상이 가장 좋겠으나, 이는 제도적인 문제 때문이라도 한계가 있습니다. 개인의 발전 및 향후 진로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리는 무형의 보상이라도 챙겨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화법에도 연구원분들이 어느 정도 적응하고 계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저는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편입니다. 제가 ‘왜요?’라고 물어볼 때는, 대개는 질책보다는 정말로 궁금하기 때문에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생각에 대해서도, 정말로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연구 및 업무의 전반적인 그림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저의 지도가 부족하다는 것이 거듭 지적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것들은 어느 정도 얘기 드리는 것 같은데 듣는 사람들이 이해될 정도로 자세히 얘기하지는 않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저로서는 계속 고쳐 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다만, 저는 제 머리 속에서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일을 대개 하지 않으며, 제가 무슨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전반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보통은 프로젝트 초반에 그 전체 계획을 이해하기 어려우며, 중반쯤 진행이 되어야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 이해하실 수 있기에, 잘 모르더라도 따라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의 정상에 올라보지 않은 사람에게 산에 올라가면 보일 정상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일일히 설명하는 것보다, 일단 힘들지만 산에 끌고 올라가다가, 중턱 쯤에서 풍경을 한 번 보여주는 게 제 스타일입니다. 또한, 너무 구체적인 계획을 제가 말씀드리는 게 본인의 발전을 위해서 꼭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많이 헤매 보는 것이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도움이 됩니다 (다만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져서… 제 입장에서는 좋지 않겠죠). 박사 분들이 오시면서 많은 업무에서 도움을 받고 있어 또한 감사드립니다. 당연히 저랑 생각이 100%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전반적인 방향에서 틀리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에 있어서 꼭 제 생각이 맞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최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회식 등을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분기도 감사드리고, 남은 시간에도 잘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