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연구원 인터뷰 보고서

Published On: 2022-10-29

개요

2022년 10월 25~26일에 걸쳐 (가나다순) 김선지, 김수빈, 박이주, 신서정, 신재현, 엄수정, 여인정, 이용재, 이현주, 전규리, 정성재, 조재형, 차여진 13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 2022년을 돌아보고 마무리하는 의미의 인터뷰이므로 전원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규 입사자의 경우 개인의 배경 및 성향에 관한 기본적인 질문과 함께 연구실의 분위기에 관해 질문하였다.

총평

  •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과제가 많아지고, 학위과정을 밟는 학생 연구원들이 생기면서 바쁜 생활에 대한 토로가 많았지만 연구원들 사이는 더욱 돈독해지고 좋은 연구실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업무나 연구에서 보다 깊이 있는 접근이 요구될 때, 자신의 위치에 대한 피드백이 부족한 것이 다수로부터 지적되었다.

업무 관련

  • 업무량이 많고 바빠 힘들지만, 과제를 많이 수행하는 것이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나 재정을 위해서나 필요한 것임에 동의한다 업무지시의 명확성에 관한 아쉬움이 재차 재기되었다. 초반의 불명확한 지시를 받고도 스스로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어떻게든 진행을 하면 후반부에 방향성이 달랐음을 지적받아 재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아직 많다.
  • 누적된 교수의 인터뷰 피드백들을 통해 교수의 업무 지시 성향을 이해하고 납득하지만, 시행착오를 거치기에는 기한이 너무 제한적인 경우가 많고 모르는 것을 질문하기에는 교수가 바쁘다. 바쁜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너무 바빠서 연구원들이 말을 걸 수조차 없다면 이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교수 관련

  • 다양한 과제를 따 오면서도 연구원들에게 기회를 주고 적절하게 분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효율적으로 일한다.
  • 평소 일상적인 소통이 잦진 않지만 끊임없이 연구원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연구실 분위기를 신경쓰는 태도가 좋다.
  • 연구실 운영을 매우 잘 해나가고 있다.
  • ‘지나치게’ 바쁘다. 이전 인터뷰들에 비해 이 점이 더욱 부각되었다. 연구원들과 어느 정도 심도 있는 면담을 가질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중간관리자

  • 기존에 계신 두 분 박사의 존재감과 역할이 3개월 전에 비해 매우 커진 것으로 나타난다. 사이가 더욱 돈독해진 영향도 있을 것이고, 업무적으로나 학술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중간관리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보인다.

연구원들 간 관계

  •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로를 신뢰한다.
  • 연구실의 분위기를 흐리는 구성원은 없다고 응답한다.

신규 입사자

  • 연구실 분위기가 좋아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
  • 몇몇 경우 입사시 행정적인 문제가 있거나 업무분장이 명확하지 않아 당황했다.

기타

  • 교수와 좀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보다 심도 있는 Progress check를 원한다.
  • 어떤 식으로든 연구원들에 대한 교수의 생각이나 평가를 듣고 싶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고질적으로 지적되었던 소통 문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느끼고 있던 문제였지만, 이렇게 다시 한 번 제대로 피드백을 받으니 문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네요. 바빠보인다는 것은 제가 1.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하거나, 즉 업무를 조절하지 못하거나; 2.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3. 게으르게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업무를 조절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부지런해 짐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조금씩이나마 해결해보고자 합니다. ‘초반의 불명확한 지시를 받고도 스스로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어떻게든 진행을 하면 후반부에 방향성이 달랐음을 지적받아 재진행’하는 일들이 많아짐을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비겁하고 이기적이지만, 불명확한 지시를 받고도 명확하게 알아듣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도 좋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초반의 지시의 명확성보다는, 중간 중간 진행상황을 확인하면서 때를 크게 놓치지 않고 방향을 수정해줘야 하는데 그게 요즘 잘 안 되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사실은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음에도 제가 힘을 내지 못하고 얘기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좀 더 부지런히 힘써서 그러한 경우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없애겠다기 보다는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유는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기회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신규 입사자의 경우 행정적인 문제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중대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체계를 수정하고 있습니다. 당황했을텐데 미숙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최근 점점 더 많은 일들을 구성원들에게 의존하고 있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