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연구원 인터뷰 보고서
개요
2024년 1월, 김선지, 김수빈, 김승일, 김정희, 박이주, 부다정, 신서정, 신재현, 엄수정, 윤진우, 이수민, 이현주, 전규리, 조재형, 진희민, 차여진, 최아름, 한연재 총 18인을 대상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내용은 크게 (1) 지난 10월 인터뷰에 관한 의견 (2) 지난 1년간의 인터뷰들을 통해 돌아본 2023년의 소회 (3) 2024년의 목표 및 바라는 점 이상의 세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2023년 10월 동료평가 관련 의견
동료평가의 장점
- 동료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 건설적인 비판은 나를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 나의 어떤 행동이 좋게 또는 나쁘게 받아들여지는지 배울 수 있다.
- 내 답변이 동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뿌듯하다.
- 평소에는 동료에게 태도나 업무에 대한 코멘트를 하려고 해도 그 순간 순간의 감정이 앞서는 반면 동료평가를 동해 많은 면들을 아울러 보고 재고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 동료들이 생각보다 나를 잘 알고 이해하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동료평가의 단점
- 접점이 적은 동료에 대해 작성하기가 곤란하고 어렵다.
- 동료평가와 관련하여 교수의 피드백이 있지 않기 때문에 의미를 모르겠다.
- 단점을 쓰기가 조심스럽기 때문에 웬만하면 좋은 말만 쓰게 된다.
- 학생들끼리는 서로를 평가하기가 더욱 부담스러울 것 같다.
- 나의 평가가 다른 사람들에게 중요할지 의문스럽다.
종합 평가 및 향후 계획
종합해보면 동료평가 제도의 긍정적인 점이 기대보다 많았으나 그 방식에 있어서 불편함이나 어려운 점 역시 많으며 그 의미 자체도 의문스럽다는 의견이다. 결과를 분석하고 의견을 종합한 결과 인터뷰어는 동료평가의 순기능이 더 많다고 판단하였으며, 동료평가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평가 문항을 대폭 단순화하고 익명성을 더 강화하는 등 피드백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동료평가를 개선할 계획이다. 향후 동료평가는 기존과 같이 1년 1회 실시를 유지하고자 한다.
2023년 10월 그룹 인터뷰 관련 의견
그룹 인터뷰의 장점
- 잘 모르던 동료들의 업무 내용, 연구실 생활 등을 알 수 있었다.
- 여러 다양한 생각을 들으며 새로운 관점을 배우거나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 꼭 필요하지만 평소 구하기 어려운 조언을 듣는 자리가 되었다.
-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 자체가 즐거웠다.
그룹 인터뷰의 단점
- 발언의 불균형 문제. 인터뷰 자리인 만큼 모든 인원이 좀 더 적극적으로 발언할 수 있도록 독려가 필요하다.
- 별 의미 없이 좋은 말만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기타 의견
- 향후 다시 그룹인터뷰를 하게 될 경우 그룹 배치 방식으로 평소 접점이 없는 새로운 사람들끼리 하거나 비슷한 위치/직급/업무의 사람들끼리 하는 방식 등이 건의되었다.
- 지난번엔 4~5인이 한 조로 묶였으나, 다음 기회엔 보다 소규모로 진행하는 것도 좋겠다.
연구실 생활의 조언
인터뷰어는 지난 인터뷰 내용들을 바탕으로 팀원들이 가진 강점들을 파악하고, 이것이 다른 팀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당사자에게 관련한 조언을 요청하였다.
- 스트레스 관리법 (1): 업무가 과하게 몰려 올 때 할 수 있는 것부터 순차적으러 처리하며, 지난 것은 잊고 다음 과제에 집중한다.
- 스트레스 관리법 (2): 스트레를 흘려보내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노력하다보면 잘 된다.
- 제안서 등의 업무 자료를 작성할 때 깔끔한 서식이 의외로 중요하다. 보기에 깔끔한 자료는 내용까지도 정리되어있다고 독자가 받아들일 수 있다. 더해 구체성을 띄는 언어, 명확한 의미의 단어를 잘 선택하고 개요를 잘 짤 것.
- 연구실 외부와 소통할 때 이메일 작성에도 신경을 쓰도록 한다. 기본적인 업무 이메일 작성법 등을 찾아보거나 기존에 받아 본 이메일들을 평소에 참고할 것.
- 혼자서 노력했는데도 모르는 것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특히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제안 : 대학원생 대상 기초적인 연구법 지도
- 필요성 : 다수의 팀원이 대학원생들에게 기초적인 연구법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 학과가 학부과정에서부터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보니 학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학위과정을 시작하게 되고, 과제 중심으로 돌아가는 연구실 생활 속에서 기초적인 연구 능력을 차근히 쌓기가 어렵다. 좌충우돌하며 스스로 터득해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석사 1~2학기, 석사 3~4학기, 박사 이상의 구성원이 정기적으로 만나며 공부 방법을 훈련하면 보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과제 및 개인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필요한 내용 예시 : 좋은 논문 선별 방법, 논문을 읽고 요약하는 법, 기초 작문, 연구 디자인 방법 등.
- 팀원들의 업무 일정상 실현 가능할지 의문이다.
- 현재 대학원생들은 미팅을 진행하기로 되어 있다.
to Dr.You
- 바쁜 와중에도 이메일 등으로 최대한 소통하고 빠르게 답변 주셔서 감사하다.
- 개인적인 만남이 줄다보니 거리감이 느껴지고 학생들 지도가 아쉽다. 대학원생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 업무량이 연구실의 역량을 넘어선 게 아닐까? 교수와 연구교수들이 학생들은 물론 다른 연구들에게 관심을 줄 수 있는 여유가 없다.
- 포닥 인원을 늘릴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충원이 되면 좋겠다.
- 병가제도가 생리공결의 대안으로 만들어졌는데 횟수가 제한되어 아쉽다. 병가제도 마련 후 컨디션이 안좋아도 가능한 출근하여 병가를 최소한으로 사용했는데 그것이 생리공결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이어졌을까봐 후회된다.
- 교수의 바쁜 모습이 팀원들의 소통하려는 노력을 위축시키는 것 같다. 교수님의 체력도 걱정되는 한편, 전체적인 소통도 우려가 된다.
2024년 1분기 인터뷰 보고서- 답변
2024년도 국가 연구비의 전반적인 삭감으로 지난 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과제 결과 보고 및 신규 과제 작성으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고생해주신 연구원분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소통 문제
계속해서 지적받고 있던 문제로 화/금 오전에 lab session을 만들었습니다. 초반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았는데, 요즘에는 유명무실해진 느낌입니다. 대학원생 및 개별 연구과제들을 대상으로 매주 brief update 형태로 진도를 공유하고 어려운 점들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인원 충원
올해 연구비 삭감 등으로 기존 인력의 인건비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충원까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기존 인력에 대한 연구비는 확보한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과제를 계속 이어 나가고 있어서 충원도 고려하려고 합니다. 충원 대상 목표는 대학원생/연구보조원, 개발자, 행정보조 등입니다. 포닥 인원도 충원되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주변의 좋은 분들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휴가 제도
연구실의 휴가 제도 및 근태제도는 아직 실험 중인 것들이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휴가 제도가 허용적인데, 이러한 면이 악용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생리공결 제도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전격적으로 도입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업무량
연구실 업무량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행정/인사/서버 인프라/과제/통계분석 등을 담당하거나 보조하는 인원이 따로 있어서 업무 집중도가 높은 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존 국책과제 종료 및 연구비 삭감에 대응하여, 추가적인 과제 지원이 많았기 때문에 최근 업무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인지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업무 능력의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작년 말부터는 제 개인 컨디션 조절로 업무 능력이 다소 올라가지 않았나 자평해 봅니다. 앞으로 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국가 연구비 삭감에 대응하여 함께 힘써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다행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 함께 자축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또한 이번 위기를 보면서 앞으로 좀 더 안정적인 연구비 수주를 위해서 조금 더 힘을 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의견 편하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