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연구원 인터뷰 보고서

Published On: 2025-08-14

개요

2025년 7월, 강보영, 고창준, 기연우, 김경민, 김규섭, 김민성, 김선지, 김수빈, 김승일, 김정희, 김한재, 박이주, 신재현, 엄지원, 이수민, 이현주, 전규리, 진주현, 차여진, 최정은, 한연재, 한창훈 22인을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를진행하였다. 인터뷰에서는 <2025년 상반기 회고와 하반기 계획>이라는 주제 하에 각자가 올 상반기를 통해 가지게 된 생각과 다짐한 것들을 들어 보았다. 최근 교수에 대한 생각과 크고 작은 건의사항 등도 아울러 이야기되었다. 본 보고서는공개형으로, 인터뷰 내용의 큰 줄기만 정리하였다.

목차

  1. 2025 상반기
  2. 2025 하반기


2025 상반기

1. KOSMI 춘계학술대회

  • 개인의 연구 내용을 외부에 공개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과정 자체가 경험이 된다.
  • 외부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였다.
  • 연구실의 좋은 성과가 어떤 방향으로든 자극을 주었다.
  • 핵심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AI의 중요성은 주지하고 있지만 이번에 특히 더욱 크게 다가왔다. 대부분의 구성원이 AI를 더 공부하고 연구하겠다는 계획이다.

2. 과제 진행의 어려움

  • 많은 사람들이 얽혀 있는 작업이다 보니 개인 연구가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린다. 개인 연구와 밸런스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
  • 문서 작성, 행정, 소통 등 연구 외적인 부분이 어렵고 그 과정이 매우 지난하다. 경험과 반복을 통해 조금 익숙해지면 나아진다는 느낌은 든다.

3. 연구실 분위기

  • 연구실 자체가 많이 성장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간 연구실의 resource가 많이 축적되었다. 연구실 구성원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 교수와 선배 학생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 선후배 간 의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다. 다만 업무적인 부분이든 개인적인 부분이든 항상 서로에게 매너를 잘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4. 교수와의 소통

  • 교수는 바쁜 와중에도 질문에 빠르게 회신하고 필요한 답을 준다. 인터뷰 내용을 잘 전달받고 신경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 이해하기 어렵다고 종종 언급되었던 업무 지시 방식에는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익숙해졌다.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다시 질문하면 되고, 이에 대해 교수가 다시 답을 준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어떤 지시였는지 잘 알 수 있다.
  • 데드라인을 급하게 잡아주는 일이 빈번한데, 힘든 부분이지만 협업을 하는 구조 속에서 최대한 맞추려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구성원의 성과에 대해 교수가 좋게 평가하는 기준을 잘 모르겠는 때가 있다. 다소 들쑥날쑥하다는 인상을 받을 때가 있으며, 연구원들의 사기에 영향을 끼친다.

2025 하반기

  • 상반기에 힘들었기 때문인지, 내/외적으로 자기 관리를 목표로 언급한 구성원이 많았다. 운동과 식단을 통한 건강 관리, 연구에서 벗어나 정신을 환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양질의 휴식, 회복 탄력성을 성장시키는 것 등이 많이 언급되었다.
  • 업무를 쳐내는 일에 바빠 연구의 의미를 생각할 여유가 없는 것이 아쉽다. 본인이 하고 있는 연구가 어떤 면에서 중요한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낀 경험을 이야기하는 구성원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교수 답변

이번 춘계 KOSMI에서 특히 연구실이 전반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었습니다.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입니다.

AI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은 좋으나, 자신의 강점을 찾아가고 보강하는 것도 많이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과제를 진행하는 것이 티가 나지 않는 일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연구실의 경우 학생들의 과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고도 생각합니다. 연구실을 졸업하고 취직이나 업무 진행 시에, 오히려 과제경험이 도움이 될 때가 많은데 그런 경험이 적은 것에 대해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은 중요하겠습니다.

선배들이 생기면서 어느 정도 선후배 간의 긍정적인 관계도 생겨나는 것 같아 기쁩니다. 서로에 대한 예의나 존중이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바라건대는 선배는 후배를 가르치면서 또 많이 배웠으면 하고, 후배들은 선배의 가르침에는 공짜가 없다라는 생각을 했으면 합니다.

데드라인을 급하게 잡는 습관은 고치려 합니다. 가끔씩은 오랫동안 고생하는 것보다는 짧게 고생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일부러 데드라인 근처에 일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성과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아직은 칭찬을 연습하고 노력하고 있는 단계여서 일관적인 모습이 아닐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 모두 정말 잘하고 있어서 하나하나 칭찬하는 것이 아직은 쉽지 않네요.

저는 의미 없는 일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연구실의 모든 업무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할 것이고, 아마 업무를 맡은 분들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지칠 때 그 의미가 퇴색되어 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칠 수는 있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세상이 몰라줘도 최소한 본인과 교수는 알고 있으리라 생각해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