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연구원 인터뷰 보고서
개요
2025년 7월, 강보영, 고창준, 기연우, 김경민, 김규섭, 김민성, 김선지, 김수빈, 김승일, 김정희, 김한재, 박이주, 신재현, 엄지원, 이수민, 이현주, 전규리, 진주현, 차여진, 최정은, 한연재, 한창훈 22인을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를진행하였다. 인터뷰에서는 <2025년 상반기 회고와 하반기 계획>이라는 주제 하에 각자가 올 상반기를 통해 가지게 된 생각과 다짐한 것들을 들어 보았다. 최근 교수에 대한 생각과 크고 작은 건의사항 등도 아울러 이야기되었다. 본 보고서는공개형으로, 인터뷰 내용의 큰 줄기만 정리하였다.
목차
- 2025 상반기
- 2025 하반기
2025 상반기
1. KOSMI 춘계학술대회
- 개인의 연구 내용을 외부에 공개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과정 자체가 경험이 된다.
- 외부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였다.
- 연구실의 좋은 성과가 어떤 방향으로든 자극을 주었다.
- 핵심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AI의 중요성은 주지하고 있지만 이번에 특히 더욱 크게 다가왔다. 대부분의 구성원이 AI를 더 공부하고 연구하겠다는 계획이다.
2. 과제 진행의 어려움
- 많은 사람들이 얽혀 있는 작업이다 보니 개인 연구가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린다. 개인 연구와 밸런스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
- 문서 작성, 행정, 소통 등 연구 외적인 부분이 어렵고 그 과정이 매우 지난하다. 경험과 반복을 통해 조금 익숙해지면 나아진다는 느낌은 든다.
3. 연구실 분위기
- 연구실 자체가 많이 성장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간 연구실의 resource가 많이 축적되었다. 연구실 구성원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 교수와 선배 학생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 선후배 간 의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다. 다만 업무적인 부분이든 개인적인 부분이든 항상 서로에게 매너를 잘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4. 교수와의 소통
- 교수는 바쁜 와중에도 질문에 빠르게 회신하고 필요한 답을 준다. 인터뷰 내용을 잘 전달받고 신경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 이해하기 어렵다고 종종 언급되었던 업무 지시 방식에는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익숙해졌다.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다시 질문하면 되고, 이에 대해 교수가 다시 답을 준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어떤 지시였는지 잘 알 수 있다.
- 데드라인을 급하게 잡아주는 일이 빈번한데, 힘든 부분이지만 협업을 하는 구조 속에서 최대한 맞추려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구성원의 성과에 대해 교수가 좋게 평가하는 기준을 잘 모르겠는 때가 있다. 다소 들쑥날쑥하다는 인상을 받을 때가 있으며, 연구원들의 사기에 영향을 끼친다.
2025 하반기
- 상반기에 힘들었기 때문인지, 내/외적으로 자기 관리를 목표로 언급한 구성원이 많았다. 운동과 식단을 통한 건강 관리, 연구에서 벗어나 정신을 환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양질의 휴식, 회복 탄력성을 성장시키는 것 등이 많이 언급되었다.
- 업무를 쳐내는 일에 바빠 연구의 의미를 생각할 여유가 없는 것이 아쉽다. 본인이 하고 있는 연구가 어떤 면에서 중요한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낀 경험을 이야기하는 구성원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교수 답변
이번 춘계 KOSMI에서 특히 연구실이 전반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었습니다.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입니다.
AI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은 좋으나, 자신의 강점을 찾아가고 보강하는 것도 많이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과제를 진행하는 것이 티가 나지 않는 일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연구실의 경우 학생들의 과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고도 생각합니다. 연구실을 졸업하고 취직이나 업무 진행 시에, 오히려 과제경험이 도움이 될 때가 많은데 그런 경험이 적은 것에 대해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은 중요하겠습니다.
선배들이 생기면서 어느 정도 선후배 간의 긍정적인 관계도 생겨나는 것 같아 기쁩니다. 서로에 대한 예의나 존중이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바라건대는 선배는 후배를 가르치면서 또 많이 배웠으면 하고, 후배들은 선배의 가르침에는 공짜가 없다라는 생각을 했으면 합니다.
데드라인을 급하게 잡는 습관은 고치려 합니다. 가끔씩은 오랫동안 고생하는 것보다는 짧게 고생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일부러 데드라인 근처에 일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성과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아직은 칭찬을 연습하고 노력하고 있는 단계여서 일관적인 모습이 아닐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 모두 정말 잘하고 있어서 하나하나 칭찬하는 것이 아직은 쉽지 않네요.
저는 의미 없는 일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연구실의 모든 업무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할 것이고, 아마 업무를 맡은 분들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지칠 때 그 의미가 퇴색되어 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칠 수는 있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세상이 몰라줘도 최소한 본인과 교수는 알고 있으리라 생각해주기 바랍니다.